지난 9일 MBC 드라마 ‘트리플’에서 여동생(하루)이 자기 오빠(활이)에게 진한 키스를 하는 장면이 방송되었다. 여동생의 대사를 보면 가관이다. “나 오빠가 참 좋다. 오빠는? 오빠도 나 좋아하지. 나 느껴지는데, 오빠도 나 좋아해. 동생으로가 아니라 그지?”라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빠가 “아이고 너 그러다 정신병원 갈라”라며 대답하자 여동생이 커튼을 젖혔다. 이어 여동생이 누워있는 오빠의 배에 쓰러지고 “오빠”라고 부른 뒤 여동생이 오빠의 입술에 진한 키스를 했다. 의붓남매라고 해도 엄연한 남매이고 가족들과 함께 TV를 보던 시청자들은 얼굴이 빨개졌다고 한다. 시청자들은 “내용 전개에 얼굴이 찡그려졌다”, “하루가 갈수록 이상해진다”며 혹평이다. 또한 친구의 부인을 사랑하는 남자역할도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MBC 트리플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활이와 하루가 입맞춤을 하는 장면을 아들, 딸과 같이 보게 되었는데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아무리 드라마라고 해도 일반 상식적인 선들이 깨어지면 되겠냐”고 비난하는 글이 올라와있다. 또 다른 시청자는 "그래요 뭐 이복동생이랑 오빠랑 좋아하는거.. 내맘엔 안들지만 그럴수도있죠. 하지만 이복동생이 미성년자라는게 문제고 또 이복오빠가 유부남이라는게 문제죠! 어제 설마설마했더니...이복이고 뭐고를 떠나서 미성년자가 유부남한테 키스를 하는게 정상입니까?? 진짜 인상이 확 구겨지더라구요. 뭐 불만할꺼면 드라마를 보지말라는 분들도 있는데"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민생경제정책연구소는 한국광고주협회와 함께 이러한 지상파방송의 막장드라마 증가에 따른 사회적 악영향을 개선하기 위해 “TV드라마의 위기와 발전방향에 관한 토론회”를 후원한다, 토론회는 일반인이 사전 예약없이 참관가능하며, 오는 20일(월) 오후 2시~5시30분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