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포럼 '달구벌 넘어 하늘로'가 8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소재 수성대학교 젬마관에서 2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을 지낸 정상환 변호사, 박원석 대구대 법·행정대 학장, 윤대식 영남대 명예교수, 오철환 전 대구시의원, 석민 매일신문 디지털논설실장을 비롯한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기회요인과 수성구의 공간혁신 방향'이라는 주제로 개회, 내빈소개, 인사말, 주제발표, 패널토론, 참가자 질의응답,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포럼 공동대표인 정상환 변호사는 이날 "통합신공항 건설을 메가시티 개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수성구를 전국적인 명품 구로 발전시킬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수성구의 교육과 문화적인 인프라와 관심이 전국 최고인 만큼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국내외의 많은 인재들이 모일 수 있도록 성장 가능성이 큰 튼튼한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수성구를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조 발제를 맡은 박원석 대구대 법·행정대 학장은 "통합신공항 건설이 대구 경북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라며 "이를 계기로 대구를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광역도시권) 조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학장은 "수성구의 도약을 위해서는 산업·경제, 교육, 문화, 교통, 도시공간 등 모든 방면에서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산업·경제적으로는 동대구로에 스타트업 벤처산업과 금융이 클러스터화된 파인-벤처밸리를 조성하고(기업은행 본사 이전), 군부대 후적지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입자물리연구소를 유치하고, 수성알파시티에 일터가 곧 삶터가 되는 '리빙랩'과 범어역을 공항철도의 기점역으로 개발하고 문화적으로는 대구형 '빌바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힙스터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대식 영남대 명예교수는 "군부대 이전 후적지를 대구의 마지막 신산업 공간으로 조성하고, 유럽 도시의 문화기수론 전략(cultural flagship strategy) 벤치마킹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포럼 '달구벌 넘어 하늘로'는 지난 9월 '대구·경북 신공항의 미래와 과제' 라는 주제로 1차 포럼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