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김문수 대통령 후보는 2025년 5월 12일 오후 5시 30분, 대구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열고 대구·경북의 상징성과 서민 경제 회복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서문시장을 살리겠다, 대구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며 현장에서 국회의원들과 함께 시민들에게큰절을 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은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지금이야말로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 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서문시장부터 전국의 시장을 살리는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연설 도중 김 후보는 학창 시절 경험담과 정치 입문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며 자신이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임을 강조했다. 고등학교 시절 담임교사의 거짓 자백 권유를 거절하고, 대학 시절 정치적 발언으로 학교에서 제적당한 일화를 들며 “감옥에 가더라도 거짓말은 못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실적도 소개했다. 그는 “판교 테크노밸리, 광교신도시,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 다산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측근 그 누구도 수사나 조사를 받은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는 대장동 개발 하나로 여러 명이 수사를 받고, 의문사까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정직한 대통령, 경제 대통령, 과학기술 대통령,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안보를 지키고, 세계 기업을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이 되어도 절대 변하지 않겠다. 높은 자리일수록 더 낮은 곳으로 가겠다”며 서민 친화적인 리더십을 강조했다.
연설 말미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故) 육영수 여사,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대구·경북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 경제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당 독재 국면”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민주당의 탄핵 공세와 언론 장악, 사법 간섭을 이겨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이야말로 대한민국을 구할 마지막 낙동강 전선”이라며 “함께 해보자,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고 외치며 유세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