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더타임즈】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당은 8일 “증거를 지우고 진실을 조롱한 내란수괴 윤석열, 반드시 구속하라”며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법원의 단호한 판단을 촉구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는 9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당은 “윤석열은 27년간 검사로서 타인에게는 가혹할 정도로 법을 적용해왔으나, 정작 자신은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해 헌정질서를 유린하고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시당은 윤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대통령 경호처를 동원해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의 비화폰 삭제를 지시하는 등 증거 인멸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무위원들의 심의·의결권을 무력화하고 허위의 사후 계엄 선포문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내란 범죄를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당은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불법 행위를 저지른 부하들은 이미 구속됐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한강을 산책하며 일상을 즐기고 있다”며 “이는 몰염치한 태도이며, 법과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진실을 고백한 부하들을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고, 모든 책임을 회피하는 행태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당은 “법은 최소한의 상식이다. 그 상식이 무너지면 정의도 설 수 없다”며 “지연된 정의는 더 이상 정의가 아니다. 윤석열에 대한 정의는 이미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당은 끝으로 “법 앞에 성역은 없다. 법원이 피의자 윤석열을 반드시 구속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가 살아 있음을 국민 앞에 증명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