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산하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에 본격 나선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8월 25일(월) 동인청사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초유의 권한대행 체제임을 감안해 산하기관장 중심의 책임·자율경영을 강조해 왔지만, 최근 문화예술진흥원 등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시민께 우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산하기관 전반 실태점검을 지시하는 한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대한 감사위원회 특별감사를 즉시 시행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지도·감독권을 가진 책임부서에도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조직 안정화와 혁신방안을 적극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올 하반기 국정감사·정기국회·예산편성 등 당면 현안에 대비해 “새 정부 1년 차의 급변하는 정책 기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일하는 시정체제’**로 전환하라”고 강조했다.
AX혁신기술개발사업 TF 구성 지시
김 권한대행은 8월 22일 예타면제가 결정된 AX혁신기술개발사업을 “제2국가산단 예타 통과에 이은 희소식”이라고 평가하며 “혁신성장실과 DIP, 관련 기업 등으로 TF를 구성해, 사업 규모가 결정되는 과기부 사전 적정성 검토에 치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국정과제·지역공약 후속대응
국정과제와 지역공약 추진과 관련해 그는 “대통령의 지역균형성장 기조에 맞춰 대구의 7대 공약·15대 추진과제의 당위성을 지방시대위원회에 적극 설명하라”고 당부했다. 또 “5극 3특 국정과제에 대응해 대구·경북 및 달빛동맹과 연계한 초광역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로드맵을 마련해 대시민 발표 및 정부 선제 제안으로 이어가라”고 했다.
내년도 국비 확보 전략
내년도 국비와 관련해 “현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로 국회 예산 증액이 예상된다”며 “지역 정치권과 정부여당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국회 대응 전략을 촘촘히 세우라”고 주문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총력전’
김 권한대행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라”며 “권한대행 주재의 민·관 유치전략회의를 구성하고, 조속히 보건복지부 장·차관 면담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코레일 철도 작업자 사고를 언급하면서는 “대구시가 원청인 각종 시설의 안전교육·매뉴얼 준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안전관리체계 전반을 전면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김 권한대행은 “각 기관장은 공정한 조직 운영, 소통하는 조직, 시스템 행정이 정착되도록 경청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라”며 “기관장 스스로 언행의 모범을 보이고 직원 복무관리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시민 신뢰를 저버리는 불미스러운 사안 발생 시 엄정 처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눈에 보는 주요 지시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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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기관 특별감사·실태점검 실시, 문화예술진흥원 특별감사 및 감독부서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