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제9차 회의가 지난 9월 19일 열려 정상회의 공식 만찬 장소를 국립경주박물관 중정 내 신축 건축물에서 경주 라한 호텔 대연회장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국제 행사인 APEC 정상회의가 국가 정상화를 알리는 중요한 무대라는 점에서, 국내외 각계 인사를 폭넓게 초청할 수 있는 공간 확보의 필요성이 반영된 결과다.
앞서 지난 1월 22일 열린 제5차 준비위원회에서는 국립경주박물관을 만찬장으로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호텔 연회장을 대안으로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이번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
만찬장은 라한 호텔로 옮겨졌지만, 국립경주박물관은 APEC CEO 서밋과 연계해 글로벌 기업인과 각국 정상 간 네트워킹 행사장이자 경제 포럼 개최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국내 전략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하는 퓨처테크 포럼을 비롯한 다수의 경제행사가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APEC 주간에 국립경주박물관 신축 행사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APEC 기간 동안 박물관을 전면 개방함으로써 경주는 한국의 문화적 매력과 천년 고도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열린 APEC’의 중심 플랫폼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세계 선도 혁신경제로 재도약하는 기회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진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경상북도 역시 국립경주박물관 신축 건물이 정상회의 기간 역사적으로 기념될 주요 공식 행사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며, 경주가 세계 속 문화·경제 교류의 상징 도시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