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 동구의회 박종봉 의원(국민의힘)은 10월 22일 열린 제3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동구의 상징인 팔공산과 금호강을 활용한 대표 축제가 전무하다”며, 지역 정체성을 살린 브랜드 축제의 기획을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팔공산과 금호강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품 자산이지만, 이를 활용한 축제가 단 하나도 없고 현재 개최되는 축제들 역시 지역의 상징성과 정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한 이벤트형 행사가 아닌, 동구만의 자연과 문화를 담은 축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축제의 흥행을 위해 인기 연예인을 초청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모든 무대를 외부 연예인으로만 채우는 것은 지역성과 소통성을 약화시킨다”며 “동구 출신 또는 동구와 연고가 있는 인물을 무대에 세운다면,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박 의원은 동구의 공식 캐릭터인 ‘동구르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팔공산의 돌을 모티브로 한 점은 의미가 있지만, 이름과 이미지가 다소 낯설고 ‘대구 동구’만의 상징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팔공산의 자연, 금호강의 수달과 철새 등 지역적 요소를 담은 캐릭터를 새로 개발하거나 기존 캐릭터를 보완해 축제 현장에서 동구의 정체성을 선명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문화·관광 자산”이라며 “팔공산과 금호강을 전면에 내세운 대표 축제를 통해 동구가 대구의 중심이자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