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국민의힘 최은석 국회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이 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슬로건은 “대구의 CEO 최은석, 정치 1번지를 넘어 경제 1번지로”다.
최 의원은 이날 “대구 경제가 왜 이렇게까지 망가졌느냐”는 질문을 던지며, 그간 대구에는 정치력과 행정 경험이 풍부한 관료 출신 시장과 충분한 예산 네트워크가 있었음에도 도시의 성장은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원인을 자원의 부족이 아닌 ‘리더십의 문제’로 진단했다.
이어 “기나긴 정치의 시간, 빈약한 성과, 낙후된 도시”라는 표현으로 지난 수십 년의 대구를 요약하며, 정치력·행정 경험·예산 네트워크와 같은 관념적 자산에 의존하는 낡은 선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를 정말로 살릴 수 있는 사람,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선택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자신이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와 올리브영을 키워낸 기업가 출신임을 부각하며, 기업 경영을 통해 축적한 성공의 경험과 시스템을 대구 시정에 접목해 무너진 지역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대구를 관리해 왔을 뿐 성장시키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대구라는 회사를 성장시키는 시민의 CEO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의원은 ‘803 대구 마스터플랜’ 구상도 공개했다. 팔공산에서 착안한 도시 브랜드 전략으로, AI와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주력산업 고도화, 청년 스타트업 중심의 미래산업 육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그는 8대 전략산업을 선정·집중 육성해 대구의 새로운 성장 축을 세우고 정주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 대구를 대한민국 3대 핵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803 대구 마스터플랜은 조만간 비전선포식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출마를 만류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누군가는 참담한 대구 경제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기득권 정치 논리가 아니라 대구가 나아갈 미래를 말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왜 굳이 힘든 길을 가느냐”는 질문에는 “안락한 울타리를 박차고 나와 멈춰 선 대구의 성장 엔진을 다시 돌리기 위해 기름을 뒤집어쓸 각오로 나섰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소통과 공감, 실행과 성과로 증명하는 리더십을 내세우며 “대구의 리더십 체인지, 이제 최은석”이라는 구호로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그는 CEO 재직 시 연간 매출이 대구시 1년 예산의 두 배에 달했고, 3만5천여 명의 직원을 이끌며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관료나 정치인이 세금을 기반으로 정책을 설계·집행하는 것과 달리, 자신은 글로벌 경쟁의 현장에서 시장을 개척해 온 인물이라며 차별성을 부각했다.
한편 출마 선언 직후 최 의원은 첫 공식 일정으로 동구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현장의 애로를 청취했다. 그는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며 상인들과 국수 오찬을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