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박 전 대표의 여의도 국회 사무실에 지난달 말 두 차례에 걸쳐 도착한 협박 편지를 넘겨 받아 발신인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4 1장 반 분량의 편지에는 "정부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는데 왜 혼자 고집을 부리느냐. 계속 반대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편지를 보내 지문 감식을 의뢰하는 등 발신인을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편지에 찍힌 소인을 분석해 발송 지역은 알아냈지만 발신인 주소가 허위로 파악됐다. 협박인의 신원 등이 오리무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협박편지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측은 자택 등 주변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 정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