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동권리협약 채택 20주년을 기념해 유니세프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각계 저명인사들의 애장품 바자회와 경매, 콘서트 등으로 펼쳐졌다. 바자회에는 반기문 UN사무총장, 이귀남 법무부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배우 안성기, 하지원, 가수 소녀시대, 바다 등 100여 명의 각계 인사들이 소장품을 기증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중 반기문 총장의 퀼트와 안성기·이효리의 의상, 소녀시대의 가방 등 11개 품목은 서울 옥션 주관으로 경매로 판매돼 참가자들에게 뜻 깊은 의미와 함께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방송인 이영범과 한성주가 사회를 맡은 러브 콘서트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레인보우코리아합창단의 오프닝으로 화려한 무대를 열었다.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에 이은 메조소프라노 김수정, 테너 김철호가 서울내셔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 장동진)와 함께 환상적인 선율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이 특별 출연해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2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Unicef Anthem"을 연주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뒤이어 가수 이현우와 조항조, 장윤정이 무대에 올라 초겨울 저녁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고, 인순이와 소녀시대에 이르러 콘서트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 소녀시대의 무대 중간에는 이번 행사의 주관사인 지우포럼 지영모 대표가 유니세프 기금 5천만 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박동은 사무총장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이순천 외교안보연구원장, 이기주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조정실장, 이남기 SBS컨텐츠허브 대표이사, 방송인 송지헌, 임성훈 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또 현승종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과 장대환 매일경제·mbn 회장, 이귀남 법무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김덕룡 대통령실 국민통합특보, 강희락 경찰청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서인수 성도ENG그룹 회장, 이병권 국제로타리 3640 지부 총재 등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지속적인 실천을 당부했다. 한편 주관사인 지우포럼측은 “어린이에 대한 사회 각계의 사랑과 관심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며, “내년에는 더욱 더 풍성하고 알찬 행사를 마련해 전 세계 어린이의 권리를 지켜나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더타임스 남윤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