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용달>은 라이벌 또는 천적 관계에 있는 프로게이머들의 사연을 조명하고, 복수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명은 복수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라는 점과 일명 용달차라 불리는 트럭 위에 마련된 부스에서 리매치를 갖는다는 점에 착안해 붙여졌다. 온게임넷 측에 따르면, <복수용달> 7화는 한빛 시절부터 에이스로 활약해온 윤용태가, 최근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상한 김명운에게 진정한 에이스를 가리자고 맞대결을 요청하며 성사됐다. 2005년 한빛(현 웅진)에 입단한 윤용태는 2007년 프로리그 개인전 다승왕에 오르는 등 에이스로서 팀을 이끄는 중추 역할을 해온 선수이다.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을 선수들이 직접 해야 했던 시절, 궂은 일과 연습을 병행하며 어렵게 팀의 에이스 자리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김명운은 2007년 팀에 입단한 후배이다. 신예지만 입단한지 1년 만에 개인 리그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 지난해 2연속 스타리그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현재,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에 진출하며 3연속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했으며, 프로리그에서도 팀의 주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윤용태와 달리, 팀의 재창단으로 좋은 여건 속에서 연습에 집중, 각 리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하며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윤용태는 "걸레 한 번 만져본 적 없던 나였지만, 팀에 들어와서 청소, 밥, 설거지 등을 몇 년간 계속 했다."며, "나와 달리 명운이는 운이 좋아 궂은 일은 별로 안하고 많은 시간을 연습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명운은 "시대를 잘 타고 난 것이다. 하지만 용태 형만 궂은 일을 했던 것은 아니다. 나 또한 굵고 짧게 고생했던 시기가 있었다."며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예고했다. 두 선수의 승부는 "신 단장의능선", "홀리월드", "아웃사이더"에서 3전 2선승 제로 치러진다. 패한 선수에게는 최근 웅진 선수들이 가장 즐겨본다는 드라마 "추노"의 주인공 의상을 입는 벌칙이 주어진다. 한편, 윤용태는 강력한 컨트롤을 바탕으로 지상 전투에 능하며, 김명운은 컨트롤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에 뛰어나다는 평이다. 과연, 같은 팀원으로 공식전에서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는 두 선수가, 이번 팀킬전에서 어떤 승부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프로그램은 16일(화) 밤 9시 30분, 온게임넷에서 방송된다. (온게임넷:스카이라이프 641번/헬로TV 455번/씨앤앰DV 608번/QOOK TV 510번/MyLGTV 711번/브로드앤TV 23번) 성승헌 캐스터, 엄재경 해설위원 진행. 더타임스 이민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