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 "정상적인 정부출범 위해 결단"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0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존치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정상적인 정부출범을 위해 결단하겠다"며 사실상 해수부 폐지 수용의 뜻을 밝혔다.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해양수산부 문제를 전격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해양수산부 존치는 신해양경영시대를 준비하고 해양 강국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지만 정상적 정부 출범을 위해 결단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이명박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국민 행복에 반하는 일이라면 역대 어느 정당보다 더 단호하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 해양수산부 존치 양보한 것 환영 이로인해 민주당 김효석 대표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잠시 뒤인 오후 2시에 국회 귀빈식당에서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오늘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국회는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 청문회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명박 당선인 측은 통합민주당 손학규 공동 대표가 해양수산부 존치를 양보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될 수 없으며 이명박 정부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의사일정을 협의해야 하겠지만 정부조직 개편안이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회의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 시켜야 한나라당은 손학규 대표가 해양수산부 통폐합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데 대해 시간이 지체돼 아쉽기는 하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재섭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양당 원내대표끼리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고 내일은 본회의을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가운데 교육과학부의 명칭을 교육과학기술부로, 문화부는 문화관광체육부로 자체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오전에 김효석 원내대표와 만나 협상을 마무리 짓고 오후에는 상임위를 열어 법안을 확정한 뒤 내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정부로 법안을 이송하는 절차를 밟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