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수십 년 만에 제정된 「장애인평생교육법」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대구시가 하루 만에 장애인 평생교육 예산을 감액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국회의 축하 속 제정된 역사적 법안국회는 지난 일요일(26일) 국정감사 기간 중 이례적으로 공휴일 본회의를 열어 74개 비쟁점 법안을 처리했다. 이날 통과된 「장애인평생교육법」은 장애인들이 오랜 기간 거리에서 집회와 농성, 삭발 등으로 투쟁해 쟁취한 결실로 평가된다. 본회의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은 “저 뒤에 계신 장애인 단체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해, 법 제정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 그러나 하루 만에… 대구시, 예산 1,520만 원 감액 통보그러나 법 제정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인 다음날(27일), 대구시는 예산 감축 기조를 이유로 ‘질라라비장애인야학’에 평생교육 사업비 1,520만 원 감액을 통보했다. 질라라비장애인야학은 대구 유일의 학교형 장애인 평생교육시설로, 70여 명의 중증장애인 학습자가 초등·중학 학력 인정 문해교육과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예산은 시대의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8일 경주 화랑마을에서 열린 APEC CEO SUMMIT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기업인들과 교류하며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만찬은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이 주관했으며, 세계 주요 기업 CEO 등 1,0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도지사는 개최 도시를 관할하는 단체장 자격으로 초청돼 축사를 겸한 건배사를 제안했다. 이 도지사는 건배사에서 “국가 간 성장 격차, 계층 간 격차, 세대 간 격차를 넘어 인류의 화합을 이루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APEC CEO SUMMIT이 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의 성장 역사는 기업인들의 도전과 혁신에서 비롯됐다”며, “세계 경제의 새로운 전환기에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의 비즈니스 외교 행보는 이날 오후에도 이어졌다. 그는 경주 엑스포대공원 APEC 경제전시관(K-비즈니스 스퀘어)*을 방문해 ▲ 최태원 SK그룹 회장, ▲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 사이먼 밀러 메타(Meta) 부사장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의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이재명 정부가 10월 24일 대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을 통해 대구 미래 발전 전략을 공식 제시했다. 정부가 내놓은 비전은 첨단기술 융합 메디시티, AI G3 도약을 목표로 한 K-AI로봇 수도 조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도시 구축의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대구를 ‘내일을 움직이는 스마트도시’ 로 전환하는 실행 로드맵을 발표했다. 대구는 이미 연구중심병원,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 다양한 산업단지 등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전략은 대구가 보유한 산업 경쟁력을 국가 전략과 정합적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연구–임상–사업화의 선순환 구조를 갖춘 종합의료클러스터 구축 ▲디지털헬스케어 고도화 ▲원천기술–실증–상용화를 관통하는 AI·로봇 테스트베드 조성 ▲자율주행 알고리즘, SDV 플랫폼, 차량용 반도체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초격차 전략 등 구체 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정책 결정 과정에 지방균형발전 요소 의무 반영, 비수도권 차등 인센티브 제공 원칙을 명문화하기로 하면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구조적 불균형을 완화할 장치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민주당 대구광역시당은 이번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경기 침체 장기화로 신용도가 하락한 중소기업들이 은행 문턱에서조차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이 적극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기획재정위원회·대구동구·군위군갑)은 27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금융권 전반의 등급 조정 강화로 중소기업 열 곳 가운데 세 곳은 은행 대출조차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수출입은행이 재도약의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C등급 이하 중소기업은 37만3천여 개로 전체 평가 대상의 약 30%를 차지한다. C등급은 ‘신용능력이 보통 이하’로 평가돼 사실상 대출 시장에서 배제되는 수준이다. 작년 말 대비 C등급 기업은 9,800여 곳 증가한 반면, A등급은 1,700곳, B등급은 2만6천 곳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실적 악화→신용등급 하락→자금난→실적 추가 악화로 이어지는 신용 추락의 악순환 속에 많은 중소기업이 도산 위험에 놓여 있다”며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수출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정부가 운영 중인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탐지 시스템을 통해 적발되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으나, 실제 환수 실적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탐지 중심 대책만으로는 재정 누수를 막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종합 개선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인선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이 한국재정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보조금 부정징후탐지시스템(FDS)’ 운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적발 건수와 금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한국재정정보원이 2018년 2월부터 운영하는 FDS(Fraud Detection System)는 보조금 수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가족 간 거래, 허위 신고, 세금계산서 취소 등 이상 징후를 포착하는 시스템으로, 부정수급 위험이 높은 사업을 미리 탐지해 부처에 통보하는 역할을 한다. 자료에 따르면 FDS가 탐지한 부정징후 건수는 2021년 4,243건에서 2024년 8,079건으로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제 적발 건수는 231건에서 630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으며, 적발 금액 역시 2021년 34억8천만 원에서 202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최근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부정적 기사 클릭 자제 요청’ 논란과 관련해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행복진흥원)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행복진흥원은 직원들에게 공유된 부정기사 목록과 ‘클릭 자제’ 안내 문구가 기관 차원의 공식 지시가 아닌, 홍보담당자의 내부 참고 목적으로 작성된 자료라고 해명했다. 이 자료는 향후 예정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언론보도 관련 질의가 예상됨에 따라, 간부진(실장·팀장)에게 사내 메신저 쪽지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측은 특히 ‘부정기사 검색을 하지 말라’는 표현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홍보·언론 대응 교육 과정에서 소개된 ‘부정 인식 확산 사례’를 참고해 담당자가 자의적으로 작성한 것이며, 기관 내 공식 지침으로 내려진 바 없다고 강조했다. 행복진흥원 관계자는 “내부 문서임에도 표현이 과도하게 받아들여질 소지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표현 방식과 절차의 적절성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기관은 이번 사안과 같은 오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대상 교육을 강화하고, 내부 소통 과정의 신중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기관은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한민국 3대 아트페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제18회 대구국제아트페어(DIAF 2025)가 오는 10월 3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월 2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 4·5·6홀에서 개최된다. (사)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하고 DIAF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갤러리 107곳, 약 1,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대규모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8년 ‘대구아트페어’로 출발한 본 전시는 2022년 ‘DIAF’로 브랜드를 재정비하며 글로벌 아트페어로 도약해왔다. 올해 행사에는 대구미술관, 인당미술관을 비롯해 더 현대, 보광병원, 한민행복을심는치과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특히 메인 스폰서 더 현대와 협력한 <DIAF Preview in 더 현대>가 서울과 대구에서 사전 열기를 높이고 있다. 지역 미술관 참여…미술관–아트페어 상생 모델 제시올해 DIAF는 지역 미술관의 적극적 지원이 눈에 띈다. 운영위는 이를 “향후 국내 미술 생태계의 새로운 협업 모델”로 평가하며, 신진 컬렉터 유입과 신생 갤러리 발굴을 통해 미술시장 저변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전 개최행사 기간 중 한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인선 의원(국민의힘, 대구 수성구을)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5년 8월까지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286개 기업 가운데 56개사(약 20%)가 과거 공정거래위원회 제재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제재 이력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실적은 같은 기간 3조 3,339억 원으로, 전체 히든챔피언 지원 14조 7,750억 원의 22.6%를 차지했다. 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 제도는 2009년 도입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취지로 운용되고 있다. 선정 시 최대 1%포인트 금리 우대, 대출 한도 확대 등 각종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그러나 공정위로부터 과징금·경고 등의 제재를 받았던 기업 상당수가 ‘국가 인증 우량기업’ 타이틀로 혜택을 누린 사실이 확인되면서 제도의 취지와 운영 정합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인선 의원은 “성실하게 거래질서를 지켜온 기업은 역차별을 받고, 불공정 거래로 제재를 받은 기업들이 ‘국가 인증’ 이름으로 지원받는 현실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책은행이 공정경제 확립은커녕 불공정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이미 시작된 미래, All on AI’를 주제로 엑스코에서 개최된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 2025, 이하 FIX 2025)’가 10월 22일(수)부터 25일(토)까지 총 11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행사 사흘째 되는 24일(금)에는 서관 3층 회의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1층 로봇 전시관을 깜짝 방문해 기업인들을 격려함으로써 현장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FIX 2025 성과> ① 글로벌 혁신기술 박람회로의 의미 있는 진전 올해 행사는 엑스코 전관에 걸쳐 585개사, 2천 부스 규모로 열렸다. 이 중 해외 참가기업은 117개사로 전체 20%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CES, MWC 등 글로벌 3대 전시회에 소개된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복싱, 샤오펑 UAM 기체 등의 혁신 콘텐츠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글로벌 박람회로서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② 비즈니스 성과 확대 또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연계한 수출상담회를 통해 북미, 유럽 등 구매력이 높은 진성 바이어 초청을 강화함으로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기간 동안 경상북도 포항경주공항이 세계적 기업 CEO 전용 공항으로 운영된다. 행사 참석을 위해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존슨앤드존슨 CEO 호아킨 두아토 등 글로벌 경영인이 전용기를 통해 입·출국할 예정이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임시 국제선 기능도 가동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하는 ‘2025 APEC CEO Summit’에는 해외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포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약 1,700명이 참석한다. 행사 기간 삼성전자는 김포–포항–일본 하네다 공항을 오가는 전세기를 별도 운영하며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포항경주공항이 국내선 공항임에도 글로벌 VIP 동선이 집중됨에 따라 경상북도는 지난 수개월 동안 관계 기관과 함께 임시 국제선 입·출국을 준비해왔다. 앞서 지난 4월, APEC CEO Summit 추진단을 이끄는 SK그룹 최태원 의장의 건의로 포항경주공항이 ‘글로벌 CEO 전용 공항’으로 공식 지정된 바 있다. 이후 경상북도, 포항시, 경주시, 포항경주공항 운영단, CIQ 기관(세관·출입국관리·검역) 등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