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1946년 10월 1일 대구 시민들은 “쌀을 달라”는 절규로 거리로 나섰다. 그러나 그들의 요구에 돌아온 것은 미군정의 계엄령 선포와 무자비한 무력 진압이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으며, 이후 ‘국가 폭력’으로 기록된 비극으로 남았다.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국가폭력으로 규정하며 국가의 사과와 위령사업 지원을 권고했다. 그러나 79년이 지난 지금도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실규명을 위한 법적·제도적 과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10월 항쟁은 대구경북 민중운동의 자랑이자,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아픔의 역사”라며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풀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가 바로 서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억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랜 세월 아픔을 견디며 진실을 지켜온 유족들께 깊은 위로와 존경을 전한다”며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남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심영숙)이 지난 30일 복지관 대강당에서 ‘2025년 추석 명절 물품지원 전달식’을 열고 지역 이웃 250여 명에게 식료품 키트와 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행사에는 박기경 남산복지재단 대표이사와 류규하 중구청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며 따뜻한 덕담을 나눴다. 이번 전달식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대성에너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대구중구협의회, 지미션, 위퍼블릭, 국민연금공단 대구수성지사 등 지역 기업·기관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후원 물품은 복지관을 통해 취약계층 가정에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심영숙 관장은 “여러 후원처의 기부 덕분에 어려운 이웃들이 한층 더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상생과 나눔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나눔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이웃 돌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명절을 비롯한 연중 취약계층 지원을 민관 협력 방식으로 이어가며, 지역 내 복지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광주 지역 명문인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가 교육부 ‘글로컬대학 30’에 최종 선정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은 28일 “두 대학의 동시 선정은 광주의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결정적 성과”라며 “지난 2년간의 측면 지원이 결실을 맺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두 대학은 향후 5년간 각각 최대 1,000억 원의 국비를 비롯해 교육부·지자체·대학 간 협약에 따른 규제 특례 등 행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이 제시한 혁신 모델을 본격 추진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전남대는 호남권 거점국립대로서 ‘인간중심 AI 융합 인재양성 교육·연구 혁신 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대학 전반에 AI 융합 교육을 확산하고 인문학-인공지능 연계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와 문화콘텐츠 연구를 통해 지역 전략산업에 맞춤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구상이다. 조선대는 ‘웰에이징(Well-aging) No.1 대학’을 목표로 세웠다.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바이오·생명·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인재 양성에 집중하며, 향후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로 각 지자체 민원 처리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이 중구 민원실과 대구통합전산센터를 잇달아 찾아 긴급 점검에 나섰다. 김 권한대행은 중구 민원실에서 민원 접수·처리 과정의 지연 및 중단 사례가 발생하는지 현장을 세밀히 확인했다. 그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즉시 적용 가능한 대체 절차를 적극 안내하라”며 구두 안내와 안내문 게시 강화 등을 지시, 갑작스러운 전산 장애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김 권한대행은 대구시 자체 시스템 175종이 운영되는 대구통합전산센터로 이동해 원격지 백업 체계, 재해복구(DR) 시스템, 전기·소방 등 주요 인프라 전반을 점검했다. 점검 과정에서 그는 장애 발생 시 신속 복구를 위한 대응 절차와 가용 자원의 준비 상태를 재확인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번 사고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구시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이하 스드메) 시장의 소비자 피해가 매년 늘고 있으나,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관리·감독과 통계 기반 관리 체계가 사실상 부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실이 29일 국세청·공정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드메·결혼 예식 관련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 위반 신고는 지난해(잠정) 1,178건으로 전년 대비 395% 증가했다. 적발 건수도 125건에서 237건으로 89.6% 늘었으며, 올해 들어 8월까지 신고 277건, 적발 92건이 집계됐다. 공정위는 지난 4월 웨딩플래너 표준약관을 제정하며 소비자 피해를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서는 표준약관 준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이 표준약관 제정 이후 피해가 접수된 결혼준비대행업체 14곳과 가격조사 대상 6개사의 표준계약서를 분석한 결과, 모든 업체에서 불공정 약관 조항이 발견됐다. 19개사는 사진 파일 구입비, 드레스 피팅비 등 필수 옵션을 기본 제공이 아닌 별도 항목으로 구성했고, 13개사는 옵션 가격을 구체적으로 표시하지 않고 ‘별도’로만 표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표준약관은 건전한 거래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국내 기업·기관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들이 한자리에 모인 「K-CPO 컨퍼런스(K-CPO Voice)」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개인정보전문가협회(KAPP)와 한국CPO협의회(K-CPO)는 9월 23일(화) 오후 4시 40분, 서울 중구 그랜드센트럴 3층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참여, 하나 된 목소리’를 주제로 첫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현안 공유와 제도 개선 논의를 통해 국내 개인정보 보호 체계 강화를 위한 실질적 방향을 모색했다. 행사는 최성준 한국CPO협의회 의장(前 방송통신위원장)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최 의장은 국내 개인정보 보호 정책의 흐름을 짚으며 “CPO들의 연대와 협력이 향후 정책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이병남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바람직한 CPO 역할과 책임 이해’를 통해 CPO의 책무와 거버넌스 방향성을 제시했고, △유광호 ㈜돋움 대표가 ‘안전한 고객사 개인정보 처리사례’를 소개해 현장 중심의 모범사례를 공유했다. △최주선 법무법인 민후 대표변호사는 ‘개인정보 관련 처분 사례 분석’을 통해 최근 제재 동향과 실무상 유의점을 짚었다. 발표 후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국회 본회의가 27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을 재석 의원 표결 결과 찬성 176표, 반대 1표로 최종 의결했다. 법안 통과로 유료방송을 포함한 방송·미디어 관련 기능이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분산돼 있던 체계에서 대통령 소속 중앙행정기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일원화된다. 새 기구 출범과 함께 현행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로 개편된다. 심의위원장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도입되고 탄핵소추 대상에 포함되면서, 심의 기능의 민주성과 책임성이 한층 강화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상임위원 3명·비상임위원 4명 등 7인 합의제로 구성되며, 지상파·유료방송 등 방송·미디어 전반의 진흥·규제, 통신 분야 사후 규제, 이용자 권익 보호 정책을 총괄한다. 회의는 4인 이상 출석 시 개의, 출석 인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요건을 명확히 했다. 해킹 등 일부 보안·사이버 업무는 과기정통부로 이관된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총 9인(대통령 정무직 1, 상임 2, 비상임 6) 체제로 구성되며, 심의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탄핵소추 제도가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 인근 세종대로에서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를 열고 현 정권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다수의 당원과 시민들이 모여 장내는 “이재명 정권 심판” 구호로 가득찼다. 장동혁 당 대표는 연단에 올라 “독재는 국민의 무관심과 침묵을 먹고 자란다”며 정권의 사법·입법 장악 시도를 규탄했다. 그는 “사법부와 검찰, 언론, 안보까지 무너지고 있다. 침묵을 깨고 싸워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패이자 국민의 마지막 무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겨냥해 “UN총회에서 국격을 팔아넘겼다”며 “북한의 핵 보유와 두 국가론에 동조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서울 수복을 언급하며 “그날의 결연한 의지와 연대가 지금 다시 필요하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자”고 호소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정권의 검찰 개편 시도를 정조준했다. 그는 “헌법에 규정된 검찰을 법률 개정으로 해체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며 “검찰이 사라지면 범죄자만 판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송 원내대표는 관세 협상, 농산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검찰청 폐지가 확정된 가운데,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2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임 지검장은 “검찰이 감당하지도 못하는 권한을 움켜쥐고 사회 주도 세력인 체하던 시대는 저물어야 한다”고 적으며, 검찰 조직의 권한 남용과 역사적 퇴조를 언급했다. 임 지검장은 “넘치는 권한을 내려놓을 지혜가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검찰의 시대는 결국 저물 것이고, 우리 사회는 또다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구성원으로서의 안타까움과 함께 “의연하게 일몰을 맞으며 내일을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이어 그는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근무 당시의 회상을 꺼냈다. 당시 자신의 SNS에 “윤 총장과 함께 검찰이 몰락할 것이라 예감했다”는 글을 남겼음을 언급하며,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모습과 이번 개정안 통과 소식을 겹쳐 보며 “20년 넘게 몸담은 검찰인으로서 격랑의 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임 지검장은 “피고인 윤석열이 여전한 것처럼, 그를 대통령으로 옹립하고 옹위했던 검찰 역시 반성과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올해 2분기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LTI)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고, 특히 은행보다 비은행권 대출 증가폭이 두드러져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 26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영업자의 LTI는 344.4%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분기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다 다시 반등한 것으로, 자영업자들의 부채 구조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1,069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 대출잔액은 2조원이 늘었지만 차주 수는 오히려 2만4천 명 줄었다. 특히 소득 계층별로 보면 저소득층의 대출잔액이 3조8천억원 증가한 반면, 중·고소득층의 대출은 줄어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출 유형별로는 은행과 비은행권 모두 증가했으나, 은행권은 6천억원 늘어난 데 비해 비은행권은 1조4천억원이 늘며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상호금융이 2조7천억원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차 의원은 “저소득층 자영업자의 대출이 늘고, 비은행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