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사격에서 한국선수단이 대화 니흘째인 9일 고대하던 첫 금메달을 땄다. 장애인 여자사격 국가대표인 이윤리(34.전남일반)는 베이징 국가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결승에서 결선합계 676.9점으로 671.0점(571+100.0)을 쏜 팀 동료 김임연(41.KB국민은행)을 5.9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이윤리의 기록은 장애인 세계신기록이자 패럴림픽 기록이다. 김임연이 2위가 돼 한국은 이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싹쓸이했다. 3위는 668.6점(575+93.6점)을 쏜 중국의 장츠이핑이 차지했다.이윤리는 오전 본선에서 역시 세계신기록이자 패럴림픽 기록인 579점을 쏘아 575점을 기록한 장츠이핑을 제치고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임연은 571점을 기록해 3위로 결선에 올랐다.이로써 사격은 이번 장애인올림픽에서 금 1, 은 2, 동메달 1개를 따내 `메달밭으로서 진면목을 보여줬다. (이종납)
17일간의 지구촌 대축제 2008 베이징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한국의 태극전사들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획득,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해 204개 출전국 중 종합 순위 7위, 아시아 2위라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대회 첫 날 유도 60kg급의 최민호를 시작으로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박태환, 여자 양궁 단체(박성현, 주현정, 윤옥희). 남자 양궁 단체(박경모, 이창환, 임동현), 사격 남자 50m 공기권총 진종오, 역도 남자 77kg급 사재혁, 역도 여자 75kg이상급 장미란, 배드민턴 혼합복식(이용대, 이효정)에서 차지했다. 후반에 들어 태권도 여자 57kg급 임수정, 태권도 남자 68kg급 손태진, 태권도 여자 67kg급 황경선, 태권도 80kg이상급 차동민, 그리고 이번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세계최강 쿠바를 누르고 9전 전승을 기록, 13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태극전사들은 다가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보다 더 큰 승리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종납)
한국 야구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9승의 `퍼펙트 행진으로 올림픽 첫 금메달 쾌거를 달성했다.한국 야구 대표팀(김경문 감독)이 한국 스포츠 역사에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3일 우커송구장에서 열린 야구 결승전에서 선발 류현진의 눈부신 호투와 4번타자 이승엽의 선제 2점홈런에 힘입어 아마 최강 쿠바를 3-2로 누르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올림픽 본선에 3차례 진출한 한국 야구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8위, 2000년 시드니대회 동메달에 이어 첫 금메달 위업을 이룩하며 베이징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렸다. 한국이 구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여자 핸드볼) 이래 16년 만이다.
한국 여자핸드볼이 투혼을 발휘하며 금메달보다 더 빛나는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핸드볼팀은 23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3-4위전에서 유럽의 강호 헝가리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33-28로 승리했다. 전반에서는 힘겨운 접전 끝에 13-15, 2점차로 뒤진 채 마쳤으나 후반들어 전열을 정비한 9분여가 지났을때부터 연속 속공이 살아나면서 19-18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후 헝가리와 물고물리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5분여를 남겨놓고 페널티드로와 속공에 이어지는 점프슛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 32-28로 경기를 마무리,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한국핸드볼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편파판정 때문에 올림픽 본선에 오르기 위해 세 번이나 예선을 치렀던 한국은 본선에서도 4강전에서 잘못된 판정으로 인한 억울한 역전패를 당한 끝에 이뤄낸 동메달이었기에 더욱 값진 결과였다. (이종납)
우리나라의 황금 텃밭인 태권도에서 여자부 임수정이 금메달을 따낸 후 연이어 황경선(22.한국체대)이 시원한 금빛 발차기로 날려 버렸다.황경선은 22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에서 카린 세리게리(캐나다)를 2-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황경선은 태권도 종목에서 세 번째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한국선수단 11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특히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빛나는 황경선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 진정한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사실상 결승이나 다름 없었던 `강호 글라디 에팡(프랑스)과 4강 대결을 승리하고 결승에 오른 황경선은 세리게리의 매서운 공격에 초반에는 고전했다.1라운드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상대의 오른발 옆차기 공격으로 먼저 포인트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황경선은 2라운드 24초를 남기고 전광석화 같은 왼발 돌려차기로 상대의 가슴에 적중시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기세가 오른 황경선은 3라운드 종반 34초 전 오른발 뒤차기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 황경선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민국 야구가 난적 일본을 격침시키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기다리게 되었다.한국은 22일 우커송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야구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2-2 동점이던 8회말 터진 이승엽의 극적인 결승홈런에 힘입어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김광현투수를 선발투수로 내보내 초반에 2점을 먼저 실점했지만 4회전에 1점을 만회하고 7회말 1점 만회 그리고 8회전에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예선 7차전을 거치는 동안 이승엽의 방망이가 연거푸 3진을 당하는 등 타선침묵을 지키자 일본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조차도 ‘방망이도 못 휘두르는 4번 타자가 누구냐?’며 무시하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또 ‘한번은 져도 두 번은 지지 않는다’ 일본은 미국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고의가 의심되는 패배를 당해 4강 상대로 한국을 선택하는 비열함을 보이기도 했다.한국은 오는 23일 오후7시(한국시간) 쿠바 대 미국의 준결승자 승리팀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이종납)
21일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남녀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우리의 최대 금맥임을 다시한번 과시했다.그러나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은 자칫 태권도의 비인기 종목 전락 내지는 올림픽제외 가능성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태권도가 지난 2005년에 IOC 총회에서 퇴출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다른 격투기 경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루한 경기 진행과 판정 시비 문제, 세계화 부진에 따른 일부 국가의 메달 싹쓸이 현상 때문이었다. 태권도종목에 대한 경기가 진행된 지난 21일 경기를 지켜본 일부시민들은 경기진행에 지루함을 느끼고 다른 채널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주심이 여러차례 주의를 주었지만 도망만 다니는등 파이팅 넘치는 경기모습을 볼 수가 없었고 다른 경기에 비해 박진감이 부족해 관중수도 상대적으로 적어 보였다. 한 시민은 태권도가 다른 종목에 비해 재미가 덜한 것 같다며 “경기 진행 방식에 좀 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는가 하면 한 네티즌은 우선 관중 수가 적었고 경기 내용도 흥미진진하지 못해 씁쓸했다고 말했다. 실제 태권도는 화려한 발차기 기술부터 다양한 공격방법을 통한 파이팅 넘치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이며 째째한 무술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현
효자종목인 태권도에서 임수정에 이어 손태진도 금메달동반 획득, 한국의 1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날카로운 눈매로 난적 로페즈를 상대하던 태권소년이 마침내 울음을 펑펑 터트렸다. 김세혁 태권도 대표팀 감독도 그의 머리를 부여잡고 울었다. 대한민국도 같이 울었다.손태진(20·삼성에스원)은 21일 베이징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태권도 68kg급 결승전에서 마크 로페즈(미국)를 접전 끝에 3-2로 꺾고 영광의 금메달을 따냈다.16강전부터 강적들을 차례대로 꺾고 올라온 손태진. 매 경기 그가 맞은 1라운드는 고비였다. 초반득점이 강한 임수정과 달리, 1라운드에서 선제 득점을 쉽게 못 냈기 때문. 8강전에서도 터키의 세르베트 타제굴을 1-0으로 힘겹게 이겼고, 4강에서도 대만의 성유치를 7-6으로 어렵게 이겼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손태진의 각오는 남달랐다.1라운드부터 손태진은 통쾌한 돌려차기를 선보이며 2점을 먼저 달아난 것. 2-0의 스코어를 만들면서 가벼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2회전부터 태권도 명가 출신 로페즈의 날카로운 반격이 시작됐다. 1점을 바로 빼앗으면서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여기다 손태진도 경고누적으로 1점이 추가로 차감됐다.
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느끼는 심적 부담감은 상상 이상이다. 웬만한 강심장들도 경기를 망치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때문에 메달 색깔은 경기 불안을 얼마나 잘 통제하고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릉선수촌에 들어온 선수들은 떨리는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까?박태환(19·단국대)은 경기 전 긴장 완화를 위해 음악을 듣는다. 이어폰을 낀 채 수영장에 입장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어떤 음악을 듣느냐는 기자 질문에 가요를 주로 듣는데 곡명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고 웃었다.결전의 날을 상상하면서 마음을 달래는 선수들도 있다. 22세 동갑내기 태권소녀 황경선(한국체대)과 임수정(경희대)은 잠자리에 들기 전 매트 위에 선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황경선은 관중의 함성과 카메라 셔터 소리를 듣는데 상상 속 경기 결과는 언제나 통쾌한 승리라고 말했다.양궁의 주현정(26·현대모비스)도 노트북 컴퓨터 바탕화면에 베이징 경기장 모습을 저장해 두고 시간 날 때마다 들여다본다. 그는 첫 올림픽 출전이라 긴장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이 많지만 그런 말은 한귀로 듣고 흘린다며 베이징 경기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모의 연습을 하며 긴장감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