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자 일간신문에 top 뉴스가 실렸다기에 또 무슨 황당 꺼리가 생겼나 했다. 다름 아니라 박사모란 모임의 A모 회장이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는 내용이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이재오 의원이 짜고 안철수 교수를 밀어서 차기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꼼수를 부린다는 폭로기사였다. 공개서한의 서막에는 지극히 신뢰할 만 한 분으로부터 하늘이 놀라고 땅이 흔들릴 정도로 무지무지하게 무서운 첩보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 사실 확인이 정확하게 되질 않았다는 뉘앙스를 달면서 대통령에게 물어 본다는 것이다. 참으로 황당 개그 같은 소리다! 기나긴 가뭄으로 인해 이 者가 맛이 가도 단단히 간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었다 하나 3류 소설 보다 더 유치한 얼토당토 아닌 이바구를 주워 가지고 한때 신뢰를 잃었던 자신이 박 전 대표에게 한건 올려 보겠다는 소영웅심으로 일파만파로 파장을 일으킨 것이 아닌가? 짐작해 본다! 그렇지만 12일간의 긴 여정에서 귀국하신 대통령에게 무슨 헛발질이냐 이 말이다! 26일-27일쯤인가 대통령과 이재오 의원 간의 통화내지 3자를 통한 정보전달 또한 원격 협의를 하였으리라 짐작이 가기에 묻는 것이라는 말은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긴가민가의 대사 말고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회장치고 정상적인 사람이 하는 말이라고 이해하기 힘든 것이다. 더 가당치도 않은 것은 사조직의 힘을 빌려 박근혜 의원의 형제의 흠 집 내기 자료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내용은 이 者가 회초리를 맞아도 많이 맞아야 할 처지를 입증해 주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솔직히 믿기 힘든 첩보지만, 그리고 모두가 잘못된 첩보이기만을 진심으로 바라면서 대통령의 진솔한 답변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A 회장이 무슨 꿍꿍이로 사실 확인도 안 된 황당한 내용으로 마른 바닥에 불을 지피는지는 조사를 좀 더 해 봐야 알겠지만 가뜩이나 후보 간의 불통상태에서 경선 준비를 하고 있는 새누리당에 무슨 이득을 주려는 것인지? 아니면 엿이나 먹어보라고 염장질을 하는 것인지 바쁘게 결론을 내어야 하겠다! <지만호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