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상남도 통영을 찾아 치어방류작업과 함께 통영중앙시장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해양경찰청 경비정을 타고 경남 통영시 산양읍 저림리 일대의 가두리 양식장 등 적조 피해가 극심한 곳을 찾아가 피해상황을 주의깊게 들었다.
박 대통령은 적조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지겁 치어(어린 물고기) 방류작업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치어 방류작업은 적조 현상에 따른 양식 어류의 대량 폐사(廢死)를 막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적조로 인해 어민들이 애써 키운 물고기들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커서 어민의 심려가 클 것"이라며 "관계 기관들이 협업(協業)해 방제활동과 재해 복구 지원에 각별히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적조현상은 바다 속에 있는 생물(플랑크톤)이 갑자기 대량번식했을 때 인해 바닷속 산소가 결핍돼 어패류가 패사되고 바닷물의 색깔이 변하는 현상이다. 통영은 유례적으로 4주째 적조현상이 계속돼 어업에 큰 피해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13일 치어방류작업을 마친 뒤 통영 중앙시장을 방문해, 수산물을 둘러보며 어업상인들을 위로했다. 적조현상에 따른 수산물 피해를 위로한 것. 또한 박 대통령은 직접 수산물을 구매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통영 방문에는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롯해 김동진 통영시장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김행 청와대 대변인, 김동진 해경청장 등이 함께 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