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 부패를 방지하고 장시간 저장하여 때에 따라 영양을 섭취했던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건조 오징어와 건조 박대. 옛 방식을 구현한 건조방식과 식감을 고려한 반 건조 오징어와 박대가 깐깐한 소비자의 입맛을 정렴한 새 별미로 떠오르고 있다.
동해안 바닷바람으로 말린 반 건조 오징어
요즘 주문진 밤바다는 오징어 떼를 잡기위해 불 밝힌 오징어잡이 배로 가득하다. 또 낮에는 어귀근처 어민들이 거센 바닷바람을 맞으며 오징어를 할복하는 모습, 배 가른 하얀 오징어가 말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통 방식 그대로 바닷바람으로 말린 주문진 반 건조 오징어는 짜지 않고 도톰하여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해풍이 잘 부는 바다 옆에 위치한 ㈜주문수산은 오징어를 할복-건조하는 덕장을 직접운영하고 있다. 오징어 4천 마리를 건조할 수 있는 규모의 덕장은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하여 해풍이 365일 잘 날이 없다. 해풍으로 말린 ㈜주문수산의 반 건조 오징어는 군내가 없고 맑고 투명한 육질을 자랑한다.
특히, 최근 연말연시를 대비한 선물로 부상하여 온라인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해 군산의 떠오르는 명물 반 건조 박대
박대는 가지미목 참서대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서해안 일대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이다. 질 좋은 육질의 박대는 잘 말려야 제 맛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말린 것이 훨씬 맛이 좋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흔한 어종으로 천대 받았으나, 불법어업으로 인해 그 수가 줄어 현재 시중에는 주로 수입 참서대가 유통되고 있는 실정. 비교적 박대의 어획량이 많은 군산에 위치한 ㈜아리울 수산은 전통 건조 방식을 재현한 대량 건조 시설을 완비하여 박대의 옛 맛을 그리워하는 소비자에게 반 건조 박대를 선사하고 있다.

㈜아리울 수산의 사랑海 황금박대는 서해안에서 어획한 국내산 박대만을 엄선하여 건조 후 급냉, 진공 포장하여 신선도 유지는 물론, 최첨단 HACCP 시스템을 통하여 청결하게 가공한다.
특히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황금박대는 지난 9월 추석시기를 겨냥한 홈쇼핑 기획전에서 완판 되기도 한 인기 선물 세트이다.
동해바다의 향을 품은 ㈜주문수산의 명품 반 건조 오징어와 명절 어르신께 드린 효자 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아리울 수산의 황금박대는 이화 컴퍼니의 쇼핑몰(www.ewhamall.com)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더타임스 박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