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즈]= 한나라당이 오늘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 최재성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를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주 부평을 유세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당비 30억 원 대납의혹’을 제기함으로써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것이다. ‘경제 살리기’를 기치로 내 건 한나라당이나,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민주당이나, 속으로는 집안싸움, 계파싸움을 하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서로가 선거판을 또다시 흑색선전과 고소고발의 악순환으로 점철시키고 있다. 한심한 작태이고, 정치적 후진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우리 정치의 현주소이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분별한 폭로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구태(舊態)이다. 선거를 앞두고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마치도 사실인양 선거에 악용하는 ‘선거용 정치공작’은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할 정치적 악습(惡習)이다. 민주당이 과거 김대업의 대업(大業)에 대한 추억과 미련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면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의 자격도 자질도 없다. 그러나 정치공세에 대해 곧바로 법적 대응을 하는 한나라당도 여당으로서의 자격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모든 것을 사법부로 끌고 가는 행위는 우리 정치를 스스로 무덤으로 가져가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政治는 定置해야 한다. 친이 친박으로 갈라져 추한 싸움을 하고, 鄭丁 갈등으로 국민 가슴에 못을 박은 것도 모자라 언제까지 우리 정치를 醜態로 장식하려 하는가? 정치혐오증도 모자라 우리 국민이 국회폐쇄를 주장하면 어쩌려고 이러는가? 더타임스,자유선진당 대변인 박선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