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장애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알리고 아울러 대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구시장 후보들의 장애체험 행사가 17일 오후 2시 대구시내 구 중앙파출소 앞에서 열렸다 .
사단법인 밝은내일 IL 종합지원센터에서 주최한 행사에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부인 이순삼 여사,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 이인선 국민의힘 수성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참여해 전동 휠체어를 타고 구 중앙 파출소에서 2.28 공원까지 인도 진행, 편의점 들어가기, 650번 저상버스 탑승, 공원 장애인 화장실 체험등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순삼 여사는 “처음 타보는 전동 휠체어가 조종하기가 힘들다”며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의 불편함에 대해 자세히 묻기도 했다. 한민정 정의당 후보는 “정의당은 늘 장애인들과 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함께 해 왔다"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개선 사항들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인선 후보와 서재헌 후보는 행사 도중 인도에서 시민들과 만나 장애체험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사회적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저상버스 탑승에서는 이순삼 여사와 후보들이 차내 좁은 공간에서 전동 휠체어 조종을 어려워 했고 2,28 공원의 장애인 화장실은 공간이 좁아서 전동 휠체어가 아예 들어가기가 힘들었다.
장애체험 후 서재헌 후보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강조하며 “서울에서는 전동휠체어 장애인 탑승시 버스기사가 화를 내는 경우도 있었다, 선진국처럼 버스기사가 내려와 대화하고 농담도 주고 받는 그런 분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면서 “ 장애인 화장실도 불편한 분의 관점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밝은내일의 최창현 대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장애가 아니라 이 사회가 장애고 제도가 장애”라고 하면서 “가게 입구에 턱 5cm가 장애지 휠체어를 탄 사람이 장애가 아니라”고 편의시설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장애인 편의증진법이 제정된지 20년이 됐지만 제자리 걸음”이라며 “국회에서 제도 개선을 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시내를 오가는 많은 시민들의 주목과 언론사들의 열띤 현장취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