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촬영속에서 이럴때가 힘이 나요 "(엄태웅, 이요원) 지난 7월 23일 선덕여왕 촬영장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선덕여왕 블로그의 이벤트를 통해 뽑힌 시청자들이 촬영장을 직접 찾은 것이다. 이번 현장방문은 선덕여왕이 방송되기 전부터 사전 기획 되었던 이벤트로 드라마의 진짜 주인인 시청자들에게 촬영장의 생생한 모습과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만든 것이다. 이 이벤트는 선덕여왕을 기대하는 시청자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특별한 기회였기 때문에 상상 이상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홍균, 김근홍 감독은 바쁜 촬영 중에도 틈을 내어 현장까지 직접 찾아온 시청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촬영이 진행되는 방식을 설명해주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라"며 평생에 한번뿐인 기회를 잡은 시청자들이 최대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선덕여왕은 시청률 30%를 웃돌며 국민드라마의 길로 접어든 인기 드라마이니만큼 현장에 온 시청자 층도 다양했다. 수십 명의 시청자 중 단연 눈에 띈 사람은 그림선물을 가지고 온 팬이었다. 닉네임 ‘류군’은 "솜씨는 없지만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캐릭터 별로 직접 그린 그림을 내밀었다. 이를 본 이창섭 CP는 이런 분에게는 특혜를 줘야 한다며 배우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영화와 선덕여왕 촬영으로 3일 째 밤샘을 해 지쳐있던 박예진은 그림을 보고, "나보다 그림이 훨씬 예쁜 거 같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또한 죽방, 고도 커플이 함께 그려진 그림을 받은 이문식과 류담은 서로 "너무 젊게 그려줬다", "너무 마르게 그려줬다"고 농담을 하며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답게 웃음으로 선물에 보답했다. 엄태웅과 이요원 역시 무척 기뻐하며 "지친 촬영 속에서 이럴 때 가장 힘이 난다"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현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배우는 이문식 이었다. 시청자들은 이문식을 "오빠~ 오빠~"라고 부르며 따랐고, 본인의 얼굴이 그려진 일본어 책자에 싸인 요청을 받기도 했다. 이를 본 엄태웅은 "한류스타네~ 한류스타!"라며 내심 부러워하는 눈치를 보였다. 유현상 미술 프로듀서는 시청자들을 직접 이끌고 드라마 세트를 돌며 작은 소품 하나까지 섬세한 설명을 곁들여, "지금까지 많은 여행을 다녀봤지만 오늘의 가이드가 최고다"라는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 엄태웅, 이요원, 박예진, 이문식, 류담 등과 함께 단체로 기념촬영을 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다. 무더위 속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직접 보니 신기하기도 하지만 배우와 스텝들이 이렇게까지 고생하면서 촬영하는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선덕여왕을 더욱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