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붉은 빛의 배경에 피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 한 제목, "2009년 여름, 내안의 악마가 고개를 들다!"라는 메인 카피가 클로즈업 된 얼굴 반쪽과 어우러져 납량특집 드라마라는 장르의 특수성과 그동안의 공포 드라마와는 다른 새로운 면을 강조하고 있다. 이서진은 강렬한 눈빛과 굳게 다문 입으로 "세상의 선(善)을 위해서, 악(惡)의 한 가운데 서야만 하는" 신류의 캐릭터를 잘 표현해내고 있다. 또 김상호 PD가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브라운 빛의 눈동자가 매력적"이라고 밝힌 바 있는 임주은의 겁에 질린 눈이 공포감을 더욱 극대화시키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MBC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10부작 납량특집 미니시리즈「혼」은 억울하게 죽은 혼이 빙의된 여고생의 힘을 도구로, 절대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가 결국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다. 양파가 참여한 OST "령혼"에 이어 지난 주 예고편이 본격 공개되면서, 임주은의 실감나는 발작 연기와 함께 섬뜩한 영상들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혼」은 이서진이 프로파일러 신류 역할을 맡아 악역 변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임주은, 이진, 박건일, 티아라 멤버 지연 등이 출연한다. 무더운 날씨와 장마 속에서도 촬영에 여념이 없는 이서진은 "오랜만에 하는 촬영이라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혼」이 호평 받는 작품, 시청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058:1의 경쟁률을 뚫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임주은은 잦은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촬영장에만 오면 힘이 솟는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쏟고 있다. 8월 5일(수) 밤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