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시의회 김원규(달성 2) 의원이 대구시교육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원규 대구시의원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대구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내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구매하는 방송장비 대부분이 대구 외 다른 지역업체 제품임을 지적하고,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육청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질타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행감에서 대구시교육청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는 달리 방송장비와 같은 특정 품목의 경우, 타 지역 업체제품이 납품되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실제 지난 3년간 대구시교육청 본청 포함 산하 기관, 각급 학교에서 발주 구매한 방송장비 구매액 약 92억 원 중, 경기도 등 외지 업체가 86 억원을 납품한 반면, 대구 업체는 6억 원 정도만 납품 설치했음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청은 공개입찰 시 자격을 갖춘 대구지역업체로 지역을 제한하지만, 제품의 세부규격 설정 시 지역업체에 없는 특정업체 제품 사양 설계로 인해 지역업체가 낙찰받아 실제로 납품된 사례는 극히 미비하다”고 말했다.
그는 “말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상생을 외치고 있지만 실상은 지역업체를 소외시키고,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마저 차단하고 있는데, 이것이 공공기관인 교육청이 할 일”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