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중 김영일(은평갑)과 안홍렬 내정자 2명은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이 ‘윤리적인 하자가 있다’는 문제제기를 한 인물들이다. 언론에 이미 보도된 대로 김영일 내정자는 강릉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로 안마시술소를 이용하여 수백만원 횡령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 받은 전력이 있다. 공천 불가 기준이 금고형인지, 벌금형인지를 놓고 논란을 벌이더니, 결국 ‘안마시술소서 공금횡령한 벌금형’ 후보를 버젓이 공천했다. 도덕성, 당 기여도, 전문성, 여론조사라는 공천기준 중에서 설사 여론조사결과가 가장 높게 나온 후보라도 공심위는 다른 기준 적격 여부를 엄격히 검증해야 하는 것이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의 지적대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영일 내정자 등 문제 후보들을 의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 당사 앞에서는 김영일후보자에 대한 반대1인 시위가 열리는 등 비리연루 후보자의 공천에 반대가 만만찮았다. 공심위가 재심사에서 원안대로 밀어붙일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이제라도 공정공천을 하라.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하라."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