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혜훈 예비후보는 27일 오는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당 경선이 2인후보로 압축될 가능성에 대해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해주려는 룰의 변경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공당이 수차례 발표했던 원칙을 뒤집는 것”이라며 “결국, 룰 장난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지난 2012년 전당대회를 언급하면서 “여론조사에서 꼴찌 했음에도 제가 (황우여 대표최고위원에 이어) 2위를 했다”며 “현장표, 주로 친박표가 워낙 많이 온다는 것을 아니까 (친박 주류 측에서) 그 표를 어떤 특정 후보에게 주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경선 경쟁자인 김황식 전 총리를 겨냥. "박심(朴心)은 없으나 박심을 파는 분은 있다"며 "대통령 실장과 출마 상의한 후보가 박심 마케팅의 주체"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 전 총리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고, 당선이 될 수 있는 경선이 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2자 대결로 가야 한다”고 후보 압축을 촉구했다.
박심 논란과 관련해선, "박심이 저한테 있는지 없는지는 모른다"면서도 "다만,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던 많은 분들이 저희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또 "친박(親박근혜)-친이(親이명박)계를 망라해 많은 분들이 제가 본선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후원하고 있다"며 "어느 한 계파를 중심으로 해서 저를 지원하고 밀지는 않는다"고 말해, ‘친박계 지원설’을 부인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