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11일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우리는 이런 결혼을 위장결혼, 정략결혼, 사기결혼이라고 말한다"며 "이결혼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조동원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 전날 기초선거 정당 무공천방침을 철회한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결혼의 신성함을 모독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조 본부장은 "'나와 결혼하면 내 재산을 똑같이 둘로 나누겠다', '당신 부모가 그토록 반대하면 당신이 하자는대로 따르겠다는 서약서를 써주겠다' 그들은 그렇게 결혼했다"며 "그러나 결혼하면 사람이 바뀐다는 속설이 있듯이 이 둘도 결혼 전과 결혼 후가 달랐다"고 비유했다.
그는 이어 "결혼식 날 양가 부모님 앞에서 이렇게 살겠다고 절절히 약속했지만 휴지조각이 됐다"며 평가 절하했다.
또한 그는 "그래도 당사자들은 괜찮은 모양"이라며 "한 사람은 재산을 얻었고, 또 한 사람은 애초 지킬 생각이 없었던 약속을 안 지켜도 되니까요"라고 비판했다.
덧붙여 그는 "그런 말을 듣기 싫다면 지금 당장 이혼하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한) 2014년 3월 26일, 그날은 안중근 의사가 돌아가신 날이다. 이 결혼은 무효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