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체포돼 7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의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이날 오후 5시1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대표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돼 200억 원대의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특히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유 전 회장의 은닉재산을 찾아낼 계획이다.
김씨는 세월호 선주사 청해진해운의 최대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분 6.29%를 보유한 대주주다. 유 전 회장의 두 아들(19.44%)에 이어 3대 주주다. 또한 김씨는 '다판다'의 지분 24.41%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다판다'는 '청해진해운'의 모회사인 '천해지' 지분 18.21%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9월4일 미 버지니아 주 맥클린의 한 아파트에 은신하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에 의해 체포됐다.
앞서 우리 정부는 김씨의 여권을 무효화했고, 이후 불법체류자 신분인 된 김씨는 미국에서 강제 추방 형식으로 송환됐다. 또한 법무부는 미 당국에 김씨에 대한 범죄인인도 청구를 비롯해 체포 및 송환을 요청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