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사진) 의원이 영화 '다이빙벨' 상영과 관련,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 측과 공개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하 의원은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지난 12일 "정기국회 국감(오는 27일까지)이 끝나는데로 공개토론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공개토론 자리에서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이를 상영한 이유와 부산국제영화제의 공공성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 의원은 "이번 토론이 서로의 입장을 반복 확인하거나 대안없는 싸움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의견 교환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은 하 의원이 제안한 '다이빙벨' 상영에 대한 공개토론 제안을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받아들여 성사된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하 의원에게 부산국제영화제 행사가 종료된 후 시간과 장소, 토론자를 협의해 공개토론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영화제 행사 진행을 위해 직전 공개토론에 응하지 못한 점에 대한 양해를 부탁한다"는 내용을 하 의원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은 지난달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 가슴에 못 박지 말고 고인들의 영면을 방해하는 ‘다이빙 벨’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금지해 달라”며 “상영시 법적 조치를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다이빙 벨'은 MBC 해직기자인 이상호 기자가 공동연출자로 참여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세월호 참사 당시 다이빙 벨에 대한 논란을 다루고 있다.
[더타임스 정치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