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논설위원 ] 11일 대구시는 대구시내 모든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 중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 오늘부터 2주간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에서도 이태원 클럽관련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
3월에 코로나가 급속히 대구에서 확산되고 5월에 들어서 확진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권시장은 며칠전 재확산 우려로 마스크 미착용시 최대 벌금 300만원을 기자회견에서 구두로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신천지( 감염자 확산 )에 대한 발빠른 대응을 못했다는 질책과 시민들에게 긴급 생계지원이 늦어자고 행정의 혼선이 빚어지자 시민들의 불만이 쌓였고 그 연장 선상에서 벌금 언급이 여론을 들끓게 했다.
하지만, 수많은 외국 사례를 보더라도 권 시장의 이번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벌금언급은 과도하다고 보기 어렵다.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 19의 강한 전염력에 유럽과 미주, 세계 곳곳이 골머리를 앓고 국민들의 이동 제한까지 하고 있는데도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라고 더 안전하다고 볼수 없는 것이다.
가까스로 대구시민과 시장, 전국 각지의 의료진, 정부가 힘을 합쳐 대구에서 “확진자 0”가 되었는데 권영진 대구시장의 입장에서 다시금 코로나 19 재확산이라는 것은 상상만 해도 너무 끔찍한 일일 것이다.
며칠전 확진자 한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이후 전국적으로 난리가 나고 수천명이 검사 대상자가 됐으며 확진자도 다수 나온 걸로 알려졌다. 이젠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이 정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수출까지 반토막이 나고 경제까지 힘든 상황이다.
지금은 초기대응에 대한 책임론 보다 앞으로에 대한 대책과 함께 협력하는 노력이 중요하고 코로나 재확산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그런 측면에서 선두에 서서 이 난국을 헤쳐 나가려 한동안 시청 집무실 야전 침대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던 권시장과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고 본다.
만약 책임이 있다면 코로나 19가 종식된 이후에 거론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모두가 행복한 사회는 모두가 힘을 합하여 한마음으로 노력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