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어제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찬성 174표, 반대 94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지난 26일 표결을 무산시켰던 민주당이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결정하면서, 민주당 의원들 중 30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승수 총리는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대통령 비서실장과 주미 대사, 유엔총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한 총리는 인준안이 통과된 직후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민주당의 추가 사퇴요구로 어제도 채택되지 못했다. 끝내 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경우 새 정부 조각은 다음달 10일 이후에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